Instagram이 2024년 한 해를 돌아보는 연말결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 한 해 동안 Instagram에서 주목받은 Z세대, 비즈니스, 크리에이터 및 릴스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내년 15주년을 앞두고 있는 Instagram은 전 세계 10억 개 이상의 계정이 활동하는 대표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서, 매해 연말 Instagram에 새롭게 나타난 트렌드와 커뮤니티의 변화를 소개합니다. 김진아 Meta Korea 대표의 인사말로 포문을 연 이번 행사에는 정다정 Instagram 홍보 총괄, 박기영 Meta 크레이이티브숍 총괄, 김나영 Meta 글로벌파트너십 총괄이 발표자로 나서, ▲Instagram 속 국내 Z세대 트렌드 ▲기업 및 브랜드 마케팅 트렌드 ▲크리에이터 및 릴스 트렌드 등 총 세 개의 세션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Instagram에 떠오른 새로운 Z세대 트렌드 및 문화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다정 총괄은 Instagram 내에서 형성된 새로운 Z세대 트렌드와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는 ‘정제되지 않은 콘텐츠’입니다. 그는 “최근 Instagram에서 완벽하게 연출된 게시물보다는 자연스러움을 담은 콘텐츠가 각광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일례로, 올해는 Instagram 피드에 마치 디지털 일기처럼 꾸밈없이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올리는 ‘포토 덤프(Photo dump)’ 트렌드가 인기였습니다. 이는 이용자들이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이어서 정 총괄은 ‘우정의 확장’을 두 번째 트렌드로 꼽으며, Instagram을 통해 오프라인의 우정을 온라인으로 확장시키는 Z세대의 특징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다이렉트 메시지(DM)가 우정을 나누는 주요 창구로 부상했습니다. 실제로 Instagram이 지난 11월 소비자 데이터 조사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통해 국내 Z세대(16~24세) Instagram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이용자들은 Instagram 사용 목적 1위로 ‘친구나 지인의 소식 파악(64%, 복수응답)’, 2위를 ‘DM 등을 통한 친구와 연락하기(60.2%)’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Instagram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Top 3를 물었을 때, DM이 63.5%로 1위를 차지했고, 10대는 특히 72.5%가 DM을 선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Instagram에서는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안티 번아웃’ 트렌드도 주목할 만했습니다. 정 총괄은 안티 번아웃 트렌드가 몸을 움직이거나 자극을 주는 적극적인 동적인 방식과 글로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리는 정적인 방식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났다며, 대표적인 동적 해소 방식으로 올해 열풍을 일으킨 러닝, 클라이밍 등의 스포츠와 ‘콜드 플런지(Cold Plunge, 냉수욕)’를 들었습니다. 반면, 정적인 해소 방식으로는 글을 읽고 쓰는 행위 자체에서 멋짐을 느끼는 ‘텍스트힙(Text Hip)’을 꼽았습니다. 올해 Instagram에서 #필사, #책스타그램 등 독서 관련 포스팅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던 점도 이를 방증합니다.
기업 및 브랜드들이 Instagram을 통해 Z세대와 소통하는 방법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기영 총괄이 발표자로 나서 최근 브랜드들이 Instagram을 통해 Z세대 소비자를 발굴하고, 이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들을 공유했습니다. Instagram은 기업과 브랜드들이 Z세대와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 중 하나입니다. 특히, 국내 Z 세대 중 Instagram을 하루에 1회 이상 방문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0%에 달할 만큼, Z세대의 디지털 놀이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먼저 박 총괄은 “Z세대가 콘텐츠를 소비하고 즐기는 형태인 숏폼과 그들을 움직이는 영향력 있는 화자인 크리에이터, 이 두 가지 요소를 활용해 브랜드들이 Z세대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그중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브랜드 비비고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협업 방식을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하고, 새로운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습니다. 단순히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한 것을 넘어 Z세대 등 새로운 타깃층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효과적인 음원 사용으로 릴스 영상 노출은 물론, 매출 성장까지 이어진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박 총괄은 “릴스 이용자 중 75%가 소리를 켠 상태, 즉 ‘사운즈온’ 상태로 영상을 시청한다”라며, “음원에 맞춰 광고 소재를 제작하면 시청자 주목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Meta는 음향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뷰티 콘텐츠에 특화된 릴스 음원 40여 개를 개발하고, 아모레 퍼시픽 헬로버블은 크리에이터들이 원하는 음악을 선택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뷰티 음원을 활용한 다양한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캠페인 전월 대비 1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방향감과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입체음향 사운드를 통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브랜드들도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 총괄은 Meta의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인 어드밴티지+ 쇼핑(Advantage+ Shopping) 캠페인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Meta 어드밴티지+ 쇼핑 캠페인은 AI를 활용해 광고의 소재, 노출 위치 및 예산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Meta의 마케팅 솔루션입니다. 이를 통해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광고를 보여주는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실제 Meta의 AI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신규 고객 모집이 전월 대비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제품에 관심을 가지며 구매할 의향이 높은 고객을 효과적으로 타겟팅해 구매 전환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2024 Instagram을 빛낸 크리에이터 및 콘텐츠
올 한 해 주목받은 크리에이터와 릴스를 소개하는 세션에는 김나영 총괄이 발표자로 나섰습니다. 김 총괄은 “올해는 성별, 연령을 넘어 국적을 초월한 크리에이터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인상 깊었다”라고 전하며, 이에 따라 릴스 자동 번역 기능을 시범 운영하고 공동 작업자 기능을 최대 5명까지 늘리는 등 크리에이터 간의 교류를 독려하는 Instagram의 노력을 공유했습니다. 그중 공동작업자 기능을 활용한 댄스 크리에이터 펀치바니(@punch_bunny)의 ‘아파트 챌린지’ 영상은 큰 인기를 얻으며 24시간 만에 5백만 조회수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또, 올해는 밈 형태의 릴스와 Z세대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 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티라미수 케익’, ‘괜찮아 딩딩딩딩딩’ 등의 밈 릴스는 Instagram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국적이 서로 다른 3명의 고등학생 크리에이터팀인 코리너즈(@korean_foreigners) 등 개성 넘치는 10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김예지(@k_yeji92) 등 팬들과 적극 소통하는 스포츠 선수들부터 해설위원까지 스포츠 관련 다양한 크리에이터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인스타툰이 웹툰 소비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으면서 아마추어부터 전문 작가까지 수많은 인스타툰 크리에이터들이 배출되었습니다. Instagram을 통해 독자와의 활발한 쌍방향 소통도 가능하다는 점에 앞으로 다양한 인스타툰 크리에이터들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정다정 Instagram 홍보 총괄은 “올해 Instagram은 소중한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은 물론, 인스타툰이나 릴스를 통해 여가를 즐기고,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는 등 복합적인 문화 소비의 장으로 성장했다”라며, “앞으로도 Instagram은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의 콘텐츠에서 영감을 얻으며, 새로운 트렌드 및 문화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