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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관통할 디지털마케팅 트렌드

Meta Korea 김진아 대표

모든 것이 연결된 커넥티드 환경에서 우리가 소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발견하고 평가하는 데에는 소셜미디어부터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그리고 주변 지인들까지 모두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Instagram, Facebook, Meta Quest 등 Meta의 플랫폼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와 소셜미디어 트렌드가 교차되는만큼 최신 동향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한해를 시작하는 우리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소셜 트렌드 인식이 중요한 이유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운영이 불과 3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완전히 달라져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화는 끊임없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세계 어느 곳에서도 생각지 못한 경쟁자가 등장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eMarketer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이용자의 약 60%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반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2.7% 가량 소폭의 성장세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59백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추가하며, 전 세계 다른 지역의 이용자를 모두 합한 수치를 뛰어넘는다. 그만큼 온라인에서 브랜드를 강화하고 고객과 연결하는 것은 굉장한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소비자와의 연결은 보다 견고하고 효율적이며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에 도움이 되어야만 한다. 불경기를 예측하긴 힘들지만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또한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두 알고 있듯이 경기 침체기에 가장 우위를 얻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성과에 집중하는 기업일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비즈니스 운영 시 주목할만한 소셜미디어 및 디지털마케팅 트렌드는 아래와 같다.

  1. 인공지능(AI): 생성 AI(Generative AI)는 지난해 말 획기적인 대 전환을 이뤄냈다.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적용범위 확장으로 주류로 자리매김한 AI는 스마트홈, 자율주행 차, 가상 비서 등 더욱 광범위한 제품과 서비스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데이터분석과 정보처리, 컨설팅 영역에서도 보다 활발히 활용될 전망이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e)에 따르면, AI 시스템에 대한 투자는 아시아태평양에서만  2022년 176억 달러에서 2025년까지 320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은 소비자 경험 개선과 시간 절약을 위해 자동화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반의 가상인물이 고객응대(CS)를 담당하고,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복잡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간소화해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어떨까 AI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은 가속화될 일만 남았다.
  2. 비즈니스 메시징: 우리는 메시징 중심의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주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왓츠앱(WhatsApp)과 Facebook 메신저(Messenger), Instagram 다이렉트 메시지(DM)을 통해 브랜드에 문의를 하고 제품을 살펴보며 교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특히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과 베트남에서 브랜드의 메시징 활용이 점점 더 늘고있다. 최근 Meta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APAC 소비자 3명 중 1명이 최소 주 1회 비즈니스 계정과 채팅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대기업들도 메신저 플랫폼을 통한 고객 소통의 필요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10곳 중 7곳이 기업의 메시징 사용이 전체 비즈니스에 있어 매우/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응답했다.
  3. 크로스보더 쇼핑(해외 직구): 기술 발전 덕에 우리는 어디서든 쇼핑을 할 수 있다. 해외 직구가 보편화되면서 국경을 초월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각 국가 내에서 발생하는 이커머스 성장세를 5% 포인트 앞서고 있다. 전 세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은 2019년부터 연평균 17%씩 성장, 2026년까지 2조 2천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Meta가 YouGov와 8개국 16,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이 해외에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82%는 해외 구매를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크로스보더 커머스의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단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58%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외 브랜드의 제품을 처음 발견했다고 답해, 소셜미디어가 브랜드 및 제품의 주된 통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가상 및 증강 현실(AR, VR): 지난해 많은 기업들이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AR과 VR 기술을 도입했다. 소비자들에게 창의적이고 몰입감 있는 브랜드 경험 방법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IDC에 따르면, APAC 지역 기업들의 AR/VR 관련 지출은 연평균(2021-2026) 42.4% 성장하며, 2026년에는 16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AR 광고(증강현실 광고)는 기업과 고객 사이의 연결을 강화하고 플랫폼 이용자들의 전반적인 광고 경험을 개선시킨다.
  5. 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가 곧 미래다. 앞서 크로스보더 쇼핑에서 언급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51%는 제품을 발견하고 평가하는 데 크리에이터를 가장 많이 참고한다고 답했다. 이는 브랜드가 브랜드 스토리를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크리에이터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는 만큼, 지난해 말 Meta는 ‘Creators of Tomorrow(크리에이터스 오브 투모로우)’라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지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Meta의 여러 플랫폼 내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전 세계의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크리에이터들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브랜드 입장에서 크리에이터와 협업하기에 지금보다 좋은 시기는 없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는 옛 말을 새겨보자.
  6. 온라인 쇼핑: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상점으로 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팬데믹을 겪으며 전 연령에 걸쳐 형성된 온라인 쇼핑 습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을 통해 제품을 발견하는 X세대와 베이비부머는 지속 증가할 것이다. 닐슨 조사에 의하면 APAC 소비자 중 85%가 온라인 구매를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고, 특히 소셜커머스는 APAC 지역의 온라인 쇼핑 구매자 62%가 선호하는 쇼핑 채널로 꼽을 정도로, 오늘날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쇼핑 창구다.
  7. 숏폼 동영상: 동영상은 최근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 포맷이다. Meta에서도 동영상 콘텐츠의 인기가 눈에 띄는데, Meta의 숏폼 영상 서비스인 릴스는 콘텐츠 생산과 소비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Facebook과 Instagram에서 릴스는 매일 1,400억 회 이상 재생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동영상이 자신을 표현하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먼저 목표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인지, 혹은 더 몰입감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인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다양한 기능, 포맷을 십분 활용해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해야 한다. 소셜, 온라인, 몰입형, 메시징 등 다양한 종류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소비자에 다가가고 브랜드를 구축하며 성과를 낼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들은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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