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Facebook의 세 번째 민권 감사 보고서(civil rights audit report)가 발행됐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민권 법률 사무소로 잘 알려진 Relman Colfax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저명한 민권 전문가인 Laura W. Murphy와 Megan Cacace가 2년 동안 저희의 정책과 관행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를 담았습니다. 지난 2년 간의 여정을 통해 저희는 Facebook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국내외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거리에 모여 인종적 불평등과 경찰의 잔혹함을 타파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권을 수호하는 커뮤니티의 권장으로 소셜 미디어 최초로 민권 감사를 시작했을 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또한, 혐오 콘텐츠에 대한 민권 수호 커뮤니티의 비판과 더불어, 여러 광고주들이 보이콧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는 것 또한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감사는 최근 일련의 일들이 있기 훨씬 전 계획 및 마무리 되었으나, 저희는 이번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기에 지금보다 적절한 시기는 없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Facebook은 혐오를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혐오를 퍼뜨리는 이들을 용인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Facebook은 혐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명확한 정책을 갖고 있으며, 정책을 개선하고 더욱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몇 년 동안 유의미한 진전을 이루었고, 이러한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입니다. 또한, 혐오 콘텐츠를 탐색하고 또 제거하는데 있어 큰 책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감사는 혐오 콘텐츠에 대한 정책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민권 문제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책은 없으며, 또한 있을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감사로 회사의 모든 수준에서 어떻게 시민의 권리를 강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 심도있게 분석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끝이 아닌, 모든 여정의 시작임을 말씀 드립니다. 분명한 사실은, 아직 나아갈 길은 멀다는 것입니다. 저희의 단점을 전문가들에게 노출해야 하는 특성상 이번 감사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음에도, Facebook에 있어 한치의 의심없이 매우 중요한 여정이었습니다. 저희는 관련 산업 분야와 그 외에 속해있는 모든 기업들이 저희와 같은 방법을 취할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Laura와 Megan이 보여준 리더십과 민권 수호 단체들, 그리고 지도자들의 계속된 지지 덕분에 2년 전 보다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Facebook은 감사 과정 가운데 여러 중요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습니다. 동시에 감사관들로부터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진전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솔직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모든 제안사항을 반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미 이행된 것들을 기반으로, 오늘 이 자리에서 몇 가지 새로운 약속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에 앞서 감사관이 지적한 저희의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사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민권 관련 문제를 감독하기 위해 조성된 팀과 관련 프로세스를 향상시켜야 합니다. 민권 전문 지식을 가진 사내 인력을 더 많이 고용하고, 정책 및 제품 개발에 있어 민권 관련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통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유권자에 대한 억압과 증오 문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감사관들의 견해에 따르면, 유권자 억압에 대한 정책은 크게 나아졌지만, 실제 적용되는 양상을 고려하면 정책이 너무 한정적인 부분만을 다루고 있다고 평가되었습니다. 감사관들은 최근 우편 투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조치를 취하지 못한 사례가 이를 뒷받침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잠재적 트렌드, 정책 격차 또는 법 집행 문제와 관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혐오 표현을 더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 가장 큰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제거하지 않기로 한 결정입니다. 감사관들은 Facebook이 표현의 자유를 중시한 만큼, 평등의 가치 또한 균형적으로 고려해야 했음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정치인들을 팩트체킹 대상에 포함하지 않겠다는 정책의 경우, 결과적으로 권력을 가진 이들이 더 큰 목소리를 가지게 될 것으로 우려하며 이를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 위 근거를 바탕으로, 감사관은 보다 다양하고 포용적인 문화 조성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제품과 정책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있어 더 나은 방법과 방향을 고려할 것입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은 여정 가운데, 유의미한 진전도 있었습니다. Laura W. Murphy는 보고서에서 이번 감사는 의미있는 일이었으며 “플랫폼의 상당한 개선으로도 이어졌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아래 몇 가지 개선점에 대해 살펴보자면:
- Facebook은 민권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내부 직원을 확장하는 절차에 착수하고자 합니다. 먼저 관련 이슈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내부적인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민권 지도자를 고용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사내 주요 팀에 민권 전문 지식을 갖춘 인력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 2016년과 2018년 선거 이후, Facebook은 유권자를 억압하는 행위에 대한 정책을 확대했습니다. 그에 따라, 유권자들을 위협하고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행위를 금지합니다. 투표를 하면 징벌성 법적 조치가 이루어진다는 협박이나 조직적인 개입 시도가 이에 해당됩니다.
- 최근 정치인들이 올린 게시물을 포함해, 투표와 관련된 모든 게시물에 Facebook의 “투표 정보 센터(Voting Information Center)”로 안내하는 링크를 포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실시간으로 투표 과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 기존 Facebook이 시행하고 있는 투표 보호 조치를 2020년 미국 인구조사까지 적용되도록 확대합니다. 새롭게 도입된 강력한 인구조사 간섭 행위 방지 정책은 감사원이 제공한 정보와 미국 인구조사국, 민권 단체 및 인구조사 전문가와의 수 개월에 걸친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기존 혐오 발언에 대한 제한 조치를 더 확장하여, 분열과 공포를 조장하는 발언을 포함하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 보다 다양하고 포용적인 인력을 구축하기 위한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Facebook은 임원진 중 흑인을 30% 더 늘리고, 유색인종 임원을 30% 더 많이 고용할 계획입니다.
- 최근 저희는 흑인 소유의 소기업, 흑인 크리에이터와 미국의 흑인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비영리단체에 1억 달러를 투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2021년까지 소수인종이 운영하는 공급업체에 매년 총 10억 달러를 소비할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흑인이 소유한 공급업체에 최소 1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입니다.
보고서는 이번 감사 과정에서 민권 단체 및 지도자와 Facebook 간 관계에 의미있는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점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러한 관계가 여전히 심각한 비판을 야기하고는 있지만, 이전에는 다소 산발적이고 비공식적이었던 지난 2년 동안과 비교해 보다 엄격하면서도 일관되고 의미있는 교류로 발전되었습니다.
Laura W. Murphy, Megan Cacace를 비롯한 Relman Colfax 팀, 그리고 더 넓은 민권 커뮤니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Facebook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의 민권을 발전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주셨습니다. 아울러 전체 감사 보고서는 해당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