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우리 사회의 심장부이자, 세계 경제를 지탱하는 소리 없는 영웅입니다. 카페부터 서점, 식당, 배관공, 웨딩플래너, 그래픽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각 국가의 성장을 책임지는 한편, 사회의 가난과 임금 불평등을 감소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들은 지금 일생일대의 어려움과 맞서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은 공공 보건 비상사태를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게 더욱 고된 경제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오늘,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여러 도전과제들을 명확하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Facebook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과 함께 중소기업 현황 보고서(Global State of Small Business Report)를 발간합니다. 이는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이전에 계획된 일련의 보고서 중 첫 번째로 발간되는 보고서입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보고서 내용이 낙관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50여 개국 3만 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4분의 1 이상의 중소기업이 사업을 임시 중단했었다고 답했습니다. 몇몇 국가에서는 절반이 넘는 기업이 사업을 중단한 적이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영업 중인 중소기업의 3분의 1은 인력을 감축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향후 장기적인 취업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징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영업중인 중소기업들 가운데 3분의 2는 2019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며, 다수의 기업이 그 격차가 매우 크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행 및 호텔 사업이 코로나19와 관련된 규제와 소비 감소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절반에 달하는 관련 기업이 영업을 중지했다고 답했으며, 특히 한 명의 개인이 운영하는 규모의 기업이 문을 닫은 비율은 그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보고서는 극명한 성 격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성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남성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에 비해 사업을 중단한 비율이 7%p 높았으며, 사업 규제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도 훨씬 높았습니다. 실제로 규제가 엄격할수록 남성이 운영하는 기업에 비해 여성이 운영하는 기업 또한 더 많이 폐업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Facebook은 중소기업에게 있어 중요한 비즈니스 채널입니다. 매달 1억 6000만 개 이상의 기업이 Facebook, Instagram, Messenger, WhatsApp을 이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고, 제품을 판매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Facebook 커뮤니티를 뛰게 하는 심장 박동과도 같고, 따라서 전염병 사태 초기부터 이들이 이러한 폭풍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Facebook이 보다 쉬운 온라인 판매를 위해 Facebook Shops를 론칭하고, 비즈니스 리소스 허브를 통해 보건 전문가를 포함한 여러 관계자들의 교육과 조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비즈니스를 직접 운영하는 사람들의 경우 높은 회복력이라는 강점을 지닙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중소기업들이 미래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 당시 문을 닫았던 기업의 4분의 3은 규제가 풀리면서 다시 문을 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회복으로 나아가는 길은 아직 불확실하며, 많은 기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 정부 혹은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할 지도 모릅니다. 저희는 이 보고서가 어떠한 분야나 산업에 지원을 제공하면 가장 큰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전 세계 기업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Facebook은 이들이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