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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 2017: 2일차 주요 발표 내용

Facebook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F8이 오늘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의 첫 기조연설을 담당한 Facebook 최고 기술 책임자(CTO) 마이크 슈로퍼(Mike Schroepfer)는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글로벌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보탬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Facebook의 목표를 이야기했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Facebook은 앞으로 10년 동안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세 가지 기술에 꾸준히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슈로퍼의 뒤를 이어, 커넥티비티 랩 총괄 야엘 머과이어(Yael Maguire), 머신 러닝 응용 디렉터 호아킨 키노네로 칸델라(Joaquin Quiñonero Candela), 오큘러스 VR 선임 연구자 마이클 어브래쉬(Michael Abrash), 빌딩8의 레지나 듀간(Regina Dugan) 부사장 등이 Facebook의 장기적인 목표와 향후 주력 분야에 대한 새로운 소식과 비전을 전했습니다.

오늘 Facebook이 F8에서 발표한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Facebook은 인터넷 사용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Facebook의 전략은 모든 경우에 통용되는 만능 솔루션을 찾기보다 각각의 실제 환경에 맞춰 각기 다른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각기 다르게 고안된 기술을 각 사례에 맞춰 다양하게 조합해 더욱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네트워크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Facebook은 무선 데이터 전송 분야에서 세 가지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밀리미터웨이브(MMW) 기술을 이용해 13km 떨어진 지점에 초당 36기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 ▲광회선 분배 기술을 사용해 13km 떨어진 지점에 초당 80기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 ▲밀리미터웨이브 기술을 이용해 지상으로부터 7km 떨어진 곳에서 비행 중인 세스나(Cessna) 경비행기에 초당 16기가비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한 기록입니다. Facebook은 테라그래프 시스템(Terragraph System)을 새너제이 다운타운에서 성공적으로 시범 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한 Facebook은 재해 등 응급 상황으로 인해 인터넷 사용이 어려워진 곳에 즉각 파견돼 무선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소형 헬리콥터 테더테나(Tether-tenna)도 공개했습니다.

Facebook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일에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활용된 사례로는 컴퓨터가 이미지와 동영상을 인식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술의 진보를 통해 Facebook은 사람들에게 각자 관심이 있을 만한 동영상을 찾아주는 등,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Facebook은 인공지능은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신념 아래, 모바일 상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구동하는 프레임워크 ‘카페2(Caffe2)’를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아마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퀄컴 등의 기업과 협력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Facebook은 아울러 인공지능을 탑재한 카메라를 Facebook, Instagram, Messenger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해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최신 인공지능 기술과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이 카메라는 피사체와 그 주변 환경을 인식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더욱 즐거운 카메라 경험을 선사합니다.

Facebook은 모바일, PC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가상현실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로운 디자인으로 공개된 서라운드 360 카메라(Surround 360 Camera)를 이용하면 높은 몰입도와 우수한 퀄리티의 가상현실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장면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다양한 각도에서 즐기고 새로운 차원의 몰입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동영상입니다.

오큘러스 VR 선임 연구자 마이클 어브래쉬는 이날 편안하고 효율적이며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사용자의 시각과 청각을 증강하는 ‘완전 증강현실(full AR)’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가상 컴퓨팅(virtual computing)을 떠오르는 기술로 지목하면서, 가상현실이 사람들의 일상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투명한 안경 형태의 기기로 가상 이미지를 현실 세계에 투영해 주는 이른바 ‘시스루(see-through)’ 증강현실 기술의 발달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현재 기술은 완전 증강현실을 현실화하기에는 아직 부족합니다. 그러나 재료과학, 인지학, 그래픽 등 많은 분야에서의 꾸준한 발전을 통해 언젠가 우리가 다다를 수 있는 완전 증강현실은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우리의 삶에 커다란 혁신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빌딩8은 Facebook의 기업 철학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주요 임무로 삼고 있는 Facebook 내 제품 개발 및 연구 팀입니다. 이번 F8에서 Facebook은 빌딩8이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창출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인 두 가지 기술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F8은 뇌를 이용해 컴퓨터에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Facebook의 목표는 스마트폰에 손가락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분당 100단어의 속도로 문자 입력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사람들이 수많은 사진을 찍고 그 중 몇 장만을 골라 공유하는 과정과 유사한 원리로 작동되며, 대량 생산 가능한 편리한 웨어러블 센서를 기반으로 할 것입니다.

F8의 또 한 가지 목표는 사람들에게 피부로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오늘 F8에서 발표된 내용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Facebook의 개발자 블로그(영문), 엔지니어링 블로그(영문), 개발자를 위한 Facebook 페이지(영문)에 방문해 보세요.

아래 동영상에서는 F8 2017 2일차의 기조연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